아너, 중국 1분기 스마트폰 시장서 나홀로 성장...2위 올라

1위 오포 턱밑까지 추격...월별 기준으론 3월에 1위 기염

홈&모바일입력 :2022/04/26 08:40

중국에서 모바일 브랜드 아너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화웨이에서 분리된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5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중국 시장조사회사 시노리서치의 1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오포가 1280만 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너가 1260만 대로 2위를 기록했다. 

아너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76.0%, 지난 분기 대비 20.9% 각각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 1분기 대비 판매량을 늘린 기업이 됐다.

아너의 매직4 시리즈 (사진=아너)

3월만 보면, 5위권 브랜드 중 아너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늘어나면서 3월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성장폭도 143.6%에 달한다.

중국 시장 상위 5개 스마트폰 브랜드 분기별 판매량 순위 (사진=시노리서치)
중국 시장 상위 5개 스마트폰 브랜드 월별 판매량 순위 (사진=시노리서치)

1분기 판매량 기준 3~5위는 비보, 애플, 샤오미였으며, 일제히 지난해 1분기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비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9.9%, 애플은 1.3%, 샤오미는 22.8% 각각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 분기 대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기업은 애플로 35.0%의 감소폭을 보였다.

5위 샤오미는 1080만 대를 판매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 보다는 줄었지만 전분기 보다는 10.0%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위 5개 기업 중 1위 기업과 5위 기업의 판매량 차이가 200만 대에 불과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각 기업의 판매량 차이가 크지 않아 올해도 판매량 순위 변동이 잦을 전망이다. 특히 1위 기업과 2위 기업의 차는 20만 대에 그쳐, 아너가 선두로 치고 오를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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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7439만 대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4.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0.7% 늘었다.

또 애플의 경우 1분기에도 4위를 유지했으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감소세가 1.3%에 머물러 아이폰 13 시리즈의 인기가 상당부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이폰 13의 1분기 판매량만 558만 대에 이르러 단일 모델 판매량 기준으로는 다른 브랜드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