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1조9289억원...전년비 16.4% ↑

매출은 10.6% 증가한 30조2986억원..."경영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

카테크입력 :2022/04/25 15:06    수정: 2022/04/25 22:46

현대자동차 본사
현대자동차 본사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지속과 중국발 부품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영업이익은 늘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실시했다.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90만2천945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아이오닉5·G90 등 SUV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난 지속과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18.0% 줄어든 15만2천98대를 인도했다.

해외는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7.8% 감소한 75만847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10.6% 증가한 30조2천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매출이 늘었다. 2022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8.2% 상승한 1천205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0.7%p 하락한 80.9%를 나타냈다. 세계 도매 판매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0.4%p 높아진 12.7%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1조9천289억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은 6.4%였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2천786억원, 1조7천7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지속과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으나, 매출·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일부 지역 봉쇄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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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주요국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기반시설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으로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생산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수익성 방어 ▲GV60·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6 등 전기차 제품군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