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 승인

2050년까지 기업사용전력량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현대차그룹 양재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 등 주요 4개사가 RE100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2050년까지 기업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RE100은 정부나 국제기구 등에 의한 강제적인 참여가 아닌 다국적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35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4개사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자 지난해 7월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이후 기업별로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 심사를 거쳐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4개사는 공동 진출한 세계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 체계를 갖추는 것을 비롯해 ▲태양광 패널 설치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직접재생에너지생산' ▲전력 공급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을 추진, 2050년 RE100을 달성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포함해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구축, 차량 전동화 전환, 부품 공급망 탄소중립 유도 등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