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1세 연하 연인이 모스크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번주 모스크바 VTB 아레나에서 진행된 주니어 리듬체조 리허설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행사는 23일 열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연례 자선 행사의 일환이다.
이 사실은 주니어 리듬체조 대표팀 감독인 예카테리나 시로티나가 카바예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시로티나 감독은 "알리나 카바예바 축제 리허설 첫날. 이 행사의 매우 특별하고 창의적인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고 썼다.
카바예바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매체는 카바예바가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나섰던 것은 지난해 12월 리듬체조 대회 개막식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잡지 등은 카바예바의 사진을 두고 푸틴 대통령과 비슷한 보톡스와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다.
카바예바는 올림픽 메달 2개,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1개를 보유하고 있는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 중 한 명이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은 2008년 처음 나왔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네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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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카바예바와 4명의 자녀들을 스위스의 한 별장으로 대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