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가 향후 3년 내 자사가 내놓는 모든 PC 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이 모두 재활용 플라스틱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21일 중국 언론 정췐르바오에 따르면 레노버그룹의 PC 및 스마트 기기 수석품질책임자인 왕후이원 부총재는 "2025년까지 자사 컴퓨터 제품의 100%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누적 사용량이 13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총재는 레노버가 친환경 제품 설계와 폐쇄루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의 원인을 제어하고 줄이기 위해 모색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왕 부총재가 발표에 나선 행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경제체제및관리연구소와 중국사회과학원 수량및기술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플라스틱 오염 관리 및 경험, 성과 공유 발표회였다.
실제 레노버그룹의 '2020/21 회계연도 환경, 사회 및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폐쇄루프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 범위를 이전 회계연도의 66개 모델에서 103개 모델로 확장했다.
레노버그룹은 2008년부터 생분해성 대나무 및 사탕수수 섬유 포장재 등을 통해 포장재 양도 3240톤 줄였다. 2020/21 회계연도에만 포장재 소비량이 140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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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중국 첫 플라스틱 오염 문제 연구 보고서 '중국 플라스틱 오염 관리 이념 및 실천'에 따르면, 중국은 폐플라스틱 회수 이용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이며 레노버를 비롯해 인터넷 기업 메이투안, 자동차 재료 기업 킹파(KingFa) 등 기업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해 총 8만2142대의 PC를 출하해 시장 24.1%의 점유율로 세계 PC 시장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