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2026년 세계 최초 6G 통신 시연 목표

6G+AI 중심 '디지털 국가전략' 수립 추진

방송/통신입력 :2022/04/21 15:50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6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을 축으로 하는 디지털 국가전략을 세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6G 통신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술 표준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2026년 세계 최초 6G 통신 기술 시연 목표를 세운 점이 주목된다.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은 네트워크 등 일부 분야는 세계적 수준이나 핵심분야 기술수준, 정부 투자규모, 디지털인프라, 기존산업과 지역단위에서의 디지털 활용역량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에서는 미래 네트워크인 6G와 디지털 범용기술인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국가전략’ 수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6G 통신을 두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남기태 인수위원

남기태 위원은 “6G 상용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2030년에서 2028년으로 약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6년까지 세계 최초 6G 기술시연 목표로 상용화 기술 프로젝트 추진해 위성통신 기술개발, 표준특허 선점 등 현 단계 추진계획을 대폭 수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에 의미가 있는 점은 현재 기술 표준화 경쟁이 굉장히 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표준 비율이 25% 수준인데 6G에서는 이를 더욱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시연을 2026년에 하겠다는 것은 이 분야를 리딩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남 위원은 또 “6G 기술시연 자체가 데이터 전송속도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일구기 위한 것”이라며 “5G는 지상 통신만 가능했다면 6G는 지상 통신을 넘어 하늘과 바다에서도 가능하고, 보안적인 측면에서 5G는 선택적이었다면 6G는 상시적인 보안이 가능하고 서비스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UAM(도심항공교통)의 도입을 위해서도 6G 통신은 필수적이고 드론을 이용한 여러 서비스도 6G와 결합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G와 함께 AI에 대해서는 올해 도전적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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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 기반의 난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간 수요가 큰 공공 및 학습용 데이터 제공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학과 중소기업이 AI 활용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제공, AI윤리 정착 등을 핵심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