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맞아야 돼?"...커지는 '4차접종' 회의론

4차접종, 3차 맞고 4개월 지난 60세 이상 대상...3.3% 접종 그쳐

헬스케어입력 :2022/04/21 09:30

온라인이슈팀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이 본격화 됐지만 대상자를 중심으로는 백신접종에 회의적인 반응이 늘고있다. 이에 따라 4차 접종 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19일 0시까지 4차 백신 접종자는 54만5261명으로, 고령층의 3.3%%로 집계됐다.

부산 남구 한 가정집에서 남구 보건소 의료진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가정에 방문하여 노바백스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당국은 고령층,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층의 중증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 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찍이 방역패스(백신접종 확인제)가 폐지되고 지난 18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백신접종의 필요성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김모(62)씨는 "이제 백신패스도 없지 않느냐"며 "사람 만나는 일이 많아 (백신 접종이) 신경 쓰였는데, 인원제한 없이 모임을 가질 수 있으니 굳이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모(64)씨도 지난 달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된 이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는 "걸린 사람이 또 걸릴 확률이 적다고 들었다"며 "이미 항체가 생긴 셈인데 맞을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하기보다는 각자 위험도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냈다.

천은미 이대 목동 호흡기내과 교수는 "해외 연구결과를 보면 4차 접종까지 받는 경우 중증 위험이 60% 감소한다"면서도 "다만 이 효과는 한 달 정도가 최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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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신은 맞으면 맞을 수록 우리 몸에서 자연면역과 싸우기 때문에 잦은 접종은 좋지 않다"며 "예방적 항체 치료제인 '이부실드' 등을 투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