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넷플릭스가 가입자 20만 명 감소라는 최악의 실적을 받아들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5% 이상 폭락했다.
야후파이낸스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공개하면서 유료 가입자가 20만 명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은 월가 전망치인 1분기 가입자가 251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 측은 1분기에 러시아 서비스 중단 사태로 가입자 70만 명 가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이라는 예상외 변수를 제외할 경우 오히려 가입자는 50만 명이 증가한 것이라고 넷플릭스 측이 강조했다.
1분기말 현재 넷플릭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2억2164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00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반면 월가에선 24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크게 요동쳤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25% 가량 떨어졌다. 로쿠, 스포티파이, 디즈니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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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0월 이후 10년 여 만이다.
이날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이 78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매출 역시 월가 전망치인 79억5천만 달러에 미달했다. 다만 주당 수익은 3.53달러로 예상치인 2.91달러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