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배터리 교체식 충전소를 오픈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배터리 교체소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CATL은 샤먼에서 배터리 교체소 '이보고(EVOGO)'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CATL은 총 네 곳의 교체소가 운영을 개시했으며, 연말까지 샤먼에서만 30곳을 지을 계획이다.
CATL의 교체소 월 렌탈 요금은 개당 399위안부터 시작한다.
CATL은 올 1월 교체소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이를 위해 개발한 배터리를 '초콜릿 파워 교체 블록'이라고 부르며, 사용자가 주행 거리에 따라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보고는 적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빠른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면서 보관할 수 있는 배터리 수는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보고 한 곳당 면적은 차량 3대 주차 면적 정도이며, 48개의 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데다 약 1분 만에 배터리 교체가 완료된다. 또 기후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버전의 교체소를 운영한다.
CATL은 향후 10개 도시에서 이보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며, 2~3년 내 글로벌 최대 규모 배터리 교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한편 CATL보다 앞서 배터리 교체소를 세운 니오는 18일 난징 지점을 추가하면서 중국 전국 교체소 수가 90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누적 교체 서비스 횟수가 800만 회를 넘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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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의 배터리 교체소 배터리 교체 시간이 약 3분 이란 점을 고려하면 CATL의 등장이 상당한 경쟁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에 따르면 최근 니오의 사용자가 거주하거나 일하는 지역의 59.40%에서 니오 교체소까지의 거리가 3km 이내다.
니오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만 1300곳 이상의 배터리 교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