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인 육성방안, 국정과제로 검토해달라”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방안 현장의견 청취

과학입력 :2022/04/18 16:37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새 정부에서 추진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방안 논의에 나섰다.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남기태 인수위원은 18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등 여성 과학기술인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박성중 간사위원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도 생산가능인구가 향후 10년간 약 325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매우 현실적 문제임에도 2019년 현재 전체 연구원 중 여성연구원 비율이 2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에서 우수한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기 위한 지원에도 이공계 재학 여학생 비율은 2020년 31% 수준으로 정체된 상황이고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과학기술인도 약 21만명 수준으로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또 “새 정부에서는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정책이 국가가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과제”라며 “인공지능과 데이터사이언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확대,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단절 예방에 필요한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등 일과 생활의 균형 확보, 최우수 리더급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등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별도 발제를 통해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현시점에서 그동안 절대적으로 활용이 저조했던 여성과학기술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이사장은 또 ▲여학생 참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학분야 전공 선택을 확대하기 위한 신기술 공학교육 강화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도입 검토 ▲초중고 여학생, 미취업,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교육정보 플랫폼(W-Bridge) 운영 ▲지역 단위에서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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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간담회에서는 대학 단위에서 이공계 여학생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방안, 지역 단위에서 여성과학기술인 공동 보육시설 확대, 성공한 여성과학기술인 롤 모델 발굴과 확산 등을 국정과제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간담회에서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활용 정책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