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인천 이어 서울 서비스

서울시와 ‘AI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업무협약

인터넷입력 :2022/04/17 11:52    수정: 2022/04/17 11:52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 인공지능(AI) 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서울에 도입된다. 네이버는 서울시와 ‘AI를 활용한 1인가구 생활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9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6개월 동안 서울 ▲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동작구 ▲성동구 ▲중구 중장년 1인 가구 3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돌봄 대상자와 주 2회 통화를 진행하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대화 모니터링 중 위기 징후가 발견될 때 대상자 상태를 즉각 확인해 지원에 나선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전화로 독거 어르신들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돼 단순 건강 체크를 넘어 정서적인 돌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클로바 케어콜

부산 해운대구 시범 사업 대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어르신 사용자 90%가 서비스 이용 후 위로를 느꼈다고 답했다. 올 초까지 코로나19 능동감시대상자 모니터링에 활용된 클로바 케어콜은 2년 동안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 130만여건를 수행하기도 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지자체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대구와 인천에서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서울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더 많은 지자체와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복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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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법인(CIC) 대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도 클로바 케어콜이 도입돼 더 많은 중장년 1인 가구의 복지를 네이버 AI 기술로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장에서 쌓아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전국 여러 지자체와의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AI 활용 1인가구 대화 서비스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중장년 1인가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행정 서비스 효율화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