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사업’ 재무적 준공

칼리만탄 지역 전력 20% 공급…올해 첫 배당금 약 56억 원 수령

디지털경제입력 :2022/04/14 19:54

한국동서발전(대표 김영문)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탄중 지역에 운영 중인 ‘칼셀-1(Kalsel-1) 발전소’가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발전소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프로젝트 자립 선행요건인 ▲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송전선로 인계 등이 모두 충족돼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대출금융기관)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을 의미한다.

인니 칼셀-1 발전소는 총 200MW(100MW급 2기) 규모 순환유동층 발전소다. 2019년 12월 준공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인니 칼셀-1 발전소는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칼리만탄 지역 전력계통의 약 20%를 담당하면서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순환유동층발전은 석탄·바이오매스·폐기물 등 다양한 고체 연료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발전기술이다. 단순히 연료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열을 순환시켜 연료를 완전 연소시킨다.

인도네시아 칼셀-1 발전소 전경

이 발전사업은 동서발전이 사업개발·운영을 맡고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 등이 금융분야를 담당하는 ‘팀코리아’를 꾸려 해외발전사업을 수주한 모범사례다.

동서발전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재무건전성을 입증하며 칼셀-1 발전소 준공 2년 만에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570억원을 투자해 35% 지분을 보유했다. 이번 재무적 준공으로 오는 7월에 첫 배당금 약 56억원을 수령하는 등 향후 5년간 총 271억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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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재무적 준공은 한국기업들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낸 사례”라며 “세계적인 탄소제로 흐름에 발맞춰 해외에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회사 최초 직접투자(그린필드투자)인 칼셀-1 발전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12월 자메이카 가스복합발전소(194MW)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24년 10월에는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소(198MW)를 준공할 예정이다. 호주 콜럼불라 태양광 사업(202MW), 칠레 태양광 사업(40MW) 둥 해외 신재생발전소도 운영‧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