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비스로봇 사업 범위 넓힌다...배송·물류·F&B 정조준

방역로봇 이어 맞춤형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2/04/14 20:14    수정: 2022/04/14 20:46

KT가 배송, 물류, F&B 분야의 서비스 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14일 열린 디지털-X 서밋 2022에서 “맞춤형 서비스의 출발점으로 방역로봇을 출시했고, 방역로봇과 같이 새로운 분야인 배송, 물류, 케어, F&B 등의 서비스 로봇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 사업에서 가장 방점을 찍는 점은 사회와 고객이 당면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사업 출시를 예고했다.

KT는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로봇, 호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호텔로봇, 시니어 연령대를 위한 케어로봇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과 플라즈마 살균 기능을 더한 방역로봇을 내놓기도 했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

이 단장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매장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구인난을 해소하고, 종업원 입장에서는 단순 육체 업무를 보조해 고객응대에 집중할 수 있다”며 “방문객에 새로운 경험과 볼거리를 통해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로봇을 통한 배달로 코로나 시대 대면 접촉을 최소로 줄이는 효과가 있었고, 넓은 카페에서는 서빙만을 위한 직원의 1인당 담당 면적이 크게 늘었다”며 “병원에서도 환자 물품 배달로 의료진의 피로를 줄이고, 호텔에서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업무부담을 경감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로봇을 도입한 곳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단장은 “고객편의를 위한 로봇케어 앱과 로봇메이커스 플랫폼을 통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상시로 운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 컨설팅과 함께 사용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입하는 곳의 내외부 시스템 연동까지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구현모 KT 대표는 앞서 디지털-X 서밋 인사말을 통해 “KT는 개인 고객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디지털전환을 이뤄내며 B2B, 디지털 플랫폼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AI를 활용하는 분야에서는 감히 국내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전환을 통한 변화는 비단 규모가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 지자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우리 주변의 모든 소상공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