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장을 앞둔 SK쉴더스가 물리보안·사이버보안·융합보안 분야를 통틀어 '보안 대장주' 자리를 예약했다.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은 3조5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물리 보안 시총 1위 에스원이나 사이버보안 시총 1위 안랩을 모두 가볍게 넘어서는 수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다음 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 공모금액은 8402억원에서 1조516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천5억원에서 최대 3조5천52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이 3조5천억원까지 전망되면서, 전체 보안 분야를 통틀어 대장주 자리를 예약하게 됐다. 실제 SK쉴더스의 사업영역은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융합보안을 모두 아우르고 있기도 하다.
현재 물리보안 분야 1위 업체는 에스원으로 시총은 2조6천500억 원이다. 사이버보안 분야 1위 업체인 안랩의 시총은 1조400억 원이다.
SK쉴더스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국내 1위를 수년간 지키고 있는 만큼, 최근 사이버보안 수요 증가 분위기를 타고 상장 이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K쉴더스의 사어버보안 사업은 보안관제와 컨설팅,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솔루션까지 사이버보안 전 영역을 커버하며, 특히 침해사고 대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의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회사는 약 150명의 컨설턴트를 포함해 1500여명의 업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 그룹 EQST 인력도 약 100여명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권위 있는 국제정보보안기구인 사이버위협연합(CTA)에 가입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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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쉴더스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랜섬웨어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외 주요 기업과 함께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KARA(카라)를 발족했으며, 협의체 가입 기업들과 함께 랜섬웨어 대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주목받았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안 인식 강화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되며, 2022년 회사 성장을 위협할 최대 리스크는 사이버 공격이다"며, 보안에 대한 인식 강화가 사이버보안 분야 지출 확대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