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구글 인앱결제 강제, 아쉽지만 앱마켓 따라야"

"방통위 실태조사 기다려"

인터넷입력 :2022/04/13 16:20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구글 인앱 결제 강제 정책에 대해 법 실효성 관련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앱마켓 사업자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3일 열린 밋업 행사에서 "선진적인 법 규정이 생겼음에도 실효성이 담보되는 과정에 있어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억지"라면서도 "결국 앱마켓 사업자 정책을 따라야 한다.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서비스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유권해석을 내렸고,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한 부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는 원스토어 주주이기도 하고, 웹툰을 통해 제3자 결제 대안을 항상 준비해왔다"며 "(구글 인앱결제 강제는) 하루 아침에 벌어진 일이 아닌 예견된 일"이라다. 결제 파트너와 상생하고 자사 수익성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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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제공=네이버)

한편, 지난 달 15일부터 시행 중인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과 그 시행령은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가 제3자 결제 방식을 허용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지난 5일 방통위는 최근 구글이 앱마켓 내에서 아웃링크(외부 결제를 제공하는 웹페이지 링크 연결)를 금지한 것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위법이 확인 될 경우 사실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