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투자자들, 일론 머스크 고소…"지분 보유 늦게 알렸다"

인터넷입력 :2022/04/13 11:14

트위터 최대 주주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트위터 주주인 마크 베인 라셀라는 12일 일론 머스크가 특정 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면 지분 취득 후 10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미국 맨하튼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라셀라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보유 사실을 늦게 알려서 더 싼 가격에 트위터 주식을 살 수 있었다”며 “이는 기존 주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트위터 주가는 4월 1일 종가 기준 39.91달러에서 머스크가 트위터 소유 지분을 공개한 4월 4일 49.97달러로 마감하며 약 27% 폭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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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상장 기업 지분 5% 이상 취득한 주주는 인수 후 10일 이내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3월 14일 트위터 주식 9.2%를 매입한 후 21일 만인 4월 5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해 이 규정을 어겼다.

지난 4일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 지분의 9.2%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11일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일론 머스크가 우리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