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D램 제조사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이 6개월 이상 지연됐다.
난야는 11일(현지시간) 메모리 칩 공장 건설이 6개월 이상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료·장비와 건설 노동자가 부족하다며 2025년까지는 생산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난야는 대만에서 가장 큰 D램 칩 제조 업체다. 세계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잇는 4위다. D램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데이터센터 서버부터 가전·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 기기에 필수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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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페이잉 난야 사장은 “규제·환경 검토가 예상보다 2~3분기 지연되고 있다”며 “재료·부품·인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리 사장은 “아직 건설 인·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상반기까지는 승인 받고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료·장비와 건설 비용이 늘어 예산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난야는 내년까지 공사를 끝내 2024년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지난해 4월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