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이나 버진갤럭틱 우주선 탑승객들은 대부분의 우주 여행 시간 동안 좌석에 묶여 있다. 하지만, 미국 우주관광 스타트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열기구 우주여행의 모습은 조금 다를 전망이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가 향후 우주 관광객을 태우게 될 ‘스페이스십 넵튠’ 내부의 ‘우주 라운지’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우주선 내부에는 동그랗게 펼쳐진 파노라마 창문과 안락한 의자와 음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맞춤형 무드 조명과 망원경, 양방향 스크린, 와이파이, 칵테일에 넣을 수 있는 허브와 식물 등이 갖춰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우주 라운지에 커다란 창문을 갖춘 욕실이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함께 여러분의 여행을 짜릿하고 축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우주여행은 축구장 크기의 거대 풍선에 우주선 캡슐을 매달아 고도 30㎞의 성층권에서 지구와 우주를 구경하는 방식이다. 고도 30km 상공에서 진행되는 성층권 여행은 기존의 높은 고도에서 본 지구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전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 캡슐에는 조종사 1명과 승객 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총 여행시간은 상승과 하강 각 2시간 씩을 포함해 총 6시간이다. 티켓 가격은 좌석 당 12만5000달러(약 1억 5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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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퍼스펙티브 측은 지난해 시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년 6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인근 공항에서 이륙한 우주 풍선은 성층권까지 올라갔다가 6시간 39분 뒤 멕시코만 해상에 무사히 착수했다.
하지만 상업 비행에는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예정이다. 현재 회사 측은 2024년 말을 목표로 유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