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양 폭발, 지구에 오로라 쇼 일으켰다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2/04/12 08:59

태양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했다.

IT매체 씨넷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태양 폭발로 인해 지구에서 멋진 오로라 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북서부에서 관측된 오로라의 모습 (사진=트위터 @Aurorachaser236)

지난 3일 태양 관측용 극자외선 위성과 지상 관측 망원경을 통해 관측된 태양의 강력한 폭발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와의 거리를 좁히며 다시 한번 일어났다. 그 영향으로 인해 지구의 아름다운 자연 현상 중 하나인 오로라를 만들었다.

지난 10일 미국 앨버타주 캘거리 근처에서 관측된 오로라 (사진=사진작가 크리스티터너)

이번 오로라 현상은 미국 메인 주에서 워싱턴 주까지 미국 북부 지역에서 관측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는 이번에 발생한 태양폭풍에 비교적 강력한 등급인 G3 등급을 매겼다. 해당 등급은 경미한 G1에서 매우 강한 G5까지 5단계가 있다.

거대한 코로나 질량방출(CME)이 불의 계곡을 만드는 모습 (영상= NASA/SDO/스페이스웨더닷컴)

이번에 발생한 태양 폭발은 소위 ‘불의 계곡’(canyon of fire)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태양 폭발 현상이다. 불의 계곡 현상은 섭씨 6000도에 달하는 태양 표면에서 강력한 에너지에 의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거대한 플라즈마 기둥과 강력한 코로나 방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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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은 대개 거대한 코로나 질량방출(CME)에서 비롯되는 데 이번에 관측된 불의 계의 높이는 최소 20,000km, 길이는 높이의 10배 이상인 200,000k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태양 표면의 강력한 폭발 현상은 지자기 폭풍으로 이어져 지구에 통신 장애와 오로라 현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