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와 서울대가 올해에도 ‘기술애로 상담회’로 수출기업을 돕는다. 올해부터는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자금도 지원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술애로 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는 12일까지 이어진다.
두 기관은 2017년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매년 기술 상담회를 개최, 지금까지 150여개 수출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했다.
올해 상담회에는 화장품·의료기기·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SW)·반도체 검사장비 등 분야 51개 기업이 참가했다. 분야별 서울대 교수진들이 일대일 상담을 통해 기술 문제를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무역협회·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소속 컨설턴트도 참가해 기술금융 지원제도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컨설팅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산학협동재단도 힘을 보탠다. 재단은 기술 상담회 참여기업의 기술 개발과 이전 등 심층자문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기업당 최대 1천5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 무협, 대·중견기업 손잡고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2021.10.22
- "수출 호조에도 글로벌 경쟁 격화로 기업들 울상"2021.07.11
- 무협, 급등하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반기 안정화 전망2022.04.05
- 무협 "윤석열 당선인, 무역구조 혁신·수출 역동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주길"2022.03.10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와이아이케이 담당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상담과 자문은 기술애로 해소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유 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은 “기업에서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기술애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