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 텔레매틱스 부품 시장서 1위 탈환

작년 35% 점유…콘티넨탈 제치고 3년만에 선두 탈환

디지털경제입력 :2022/04/08 12:53    수정: 2022/04/10 00:31

LG전자가 지난해 자동차 통신 부품(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 TCU) 시장에서 독일 콘티넨탈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의 선두 탈환은 2018년 1위를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TCU는 차량용 통신(커넥티드카)을 구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네트워크를 온보드 전자 시스템에 연결하고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필수적인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커넥티드카(사진=이미지투데이)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TCU 시장에서 LG전자는 35.2% 점유율로 콘티넨탈을 앞지르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LG전자는 TCU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30%를 넘어서면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유럽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GM과 폭스바겐에 TCU 공급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지난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TCU 시장 점유율(자료=카운터포인트)

2위 콘티넨탈은 독일, 프랑스, 영국 시장에서 주력하면서 25.3% 점유율을 차지했다. 콘티넨탈은 지난해 점유율이 전년 보다 2%포인트 감소한 성적이다. 콘티넨탈은 올해 5G TCU를 출시함으로써 다음 분기에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인 하만(삼성전자)은 12.7%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만은 주로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며 5G TCU 공급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하만의 자동차 산업의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강력한 유통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거래를 성사시키고 입지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만은 2016년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그 밖에 4위 파나소닉(4%), 덴소(3.8%) 순으로 차지했다. 상위 3사인 LG전자, 콘티넨탈, 하만은 전체 TCU 시장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지난해 전체 TCU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망 부족에도 불구하고 커넥티드카 보급의 증가와 디지털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국가정책인 차량 비상 대응시스템(eCall) 의무화도 TCU 시장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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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TCU 출하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5G TCU는 출하량이 206%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세계 TCU 매출은 2020년 29억6천만달러(약 3조6천242억원)에서 2025년 69억9천만달러(약 8조5천585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4G TCU 평균 판매 가격(ASP)은 공급망 이슈로 가격이 인상됐으며, 공급 부족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커넥티드카의 90% 이상이 4G TCU를 사용하고 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5G TCU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와 C-V2X 구축은 5G TCU 도입을 이끌게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