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전자 "LG마그나, 유럽·아시아 신규 거래선 확보"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흑자전환 시점 연기

디지털경제입력 :2022/01/27 19:35    수정: 2022/01/27 19:36

LG전자가 합작사 LG마그나가 유럽 및 아시아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 및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관련 부품사업도 진행 중이라 전했다.

LG전자는 27일 2021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주용 VS경영관리 담당은 "지난해 LG마그나 JV 설립 이후 당사는 마그나와 벨류 체인 전분야에서 협업을 위한 논의를 활발히 협력 중"이라며 "제조 경쟁력, 구매 경쟁력 확보, 신규 거래선 개척을 통한 신규 수주에서 관련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 성과에 대해서는 거래선과 계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기존 북미 거래선 외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했다. LG마그나 JV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탑재형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을 주력 생산한다.

LG전자는 VS(자동차 부품 솔루션)의 자율주행차 부품사업에서도 신규 수주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유럽과 한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부품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최근 후속 프로젝트 성과도 있었다"며 "당사는 완성차 시장 회복세에 적극 대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능화 통합 솔루션, 전기차 부품은 통합 솔루션 제품, 지능형 헤드램프에 집중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OEM사, 티어1 등 영향력 있는 업체들이 서로 협력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 모색하고 있고, 기존 티어2였던 시스템온칩(SoC) 업체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등 경쟁이 심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또한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차량 내부 자율주행 솔루션 의무와 적용 법규 확대 예상에 따라 고객 요구사항 만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사업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가 리스크 요인이라고 꼽았다.

한편, VS사업본부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요인으로 당초 연내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했으나 턴어라운드 예상 시점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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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재료비 인상, 원가 상승비 인상으로 인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제안이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VS 사업부 분기 흑자전환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LG전자 VS 사업부는 매출 7조1천938억원, 영업손실 9천32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