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55억달러 신고…역대 최대

도착금액 역대 2위…제조업·그린필드 투자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2/04/07 12:49    수정: 2022/04/07 13:19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역대 1분기 최대 신고 금액을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신고 기준 FDI는 1년 전보다 14.9% 증가한 54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도착 기준은 2.6% 줄어든 43억3천만 달러다. 1분기 실적으로는 신고 금액이 역대 최대, 도착은 두 번째로 많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6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 식품(594.1%), 기계장비·의료정밀(487%), 운송용 기계(98.1%), 전기·전자(70.5%), 반도체(370.7%)도 크게 증가했다. 비금속광물(-78.1%), 제지·목재(-100%)는 줄었다. 서비스업은 37억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주요 외국인 투자 국가별로 보면 미국(284.7%), 일본(95.5%), 중화권(39%)에서 신고 금액이 늘었다. 미국에서 8억7천만 달러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5억8천만 달러로 81.3% 줄었다.

투자 유형으로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37억2천만 달러로 128.5% 늘었다. 제조업(243.9%)과 서비스업(112.2%) 모두 증가했다. 인수합병(M&A)형은 44.5% 줄어든 17억3천만 달러다. 금융·보험(-93%), 정보통신(-76.3%) 등 서비스업 투자가 감소했다.

관련기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지역별 투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8%)이 줄어든 대신 이외(149.5%) 지역에서 늘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유가·원자재가 상승 등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도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며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신규 투자가 늘어나는 등 투자의 질도 좋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