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4대 가상자산거래소와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컴퓨팅입력 :2022/04/07 10:26

국가정보원은 가상자산을 노린 해킹조직의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와 국내외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7일 밝혔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은 국정원의 인터넷 기반 '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KCTI)'과 연동해 해킹 공격 IP·악성코드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KCTI는 국정원이 국가·공공기관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간, 24시간 운용 중인 '국가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NCTI)'상의 정보들을 민간기업에 공유하기 위해 2020년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번 연동으로 가상자산거래소들는 NCTI에 수집된 주요 사이버 위협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됐다. 국정원은 향후 가상자산 관련 해킹 공격 수법·최신 악성코드 등 관련 전문 정보도 적극 제공·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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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현재 방산, 첨단기술, 제약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의 112개 기업에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 국가·공공기관 및 기업들간 공유되는 위협정보 건수는 2020년 4만여건에서 현재 13만여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10월 A 방산 관련 기업이 KCTI를 통해 공유 받은 사이버 위협정보를 활용해 중요 자료 유출을 막는 등 다양한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이버 안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된 만큼 가상자산거래소는 물론 민간기업과 사이버위협정보 공유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