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잘 이뤄지도록 정부 지원을 늘려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해 해결 방안을 찾는 민간 협의체다. 2020년 10월 6개 업종으로 출범해 10개 업종에서 업계·학계·연구계 410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미래자동차와 가전・전자, 건강 관리, 조선, 유통, 철강, 섬유·화학, 에너지, 기계, 소재 등 산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디지털 전환 과제를 285개 발굴했다. 이 가운데 5개의 대표 과제가 산업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지원받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추진하는 ‘한걸음 프로젝트 R&D 사업’으로 13개를 뽑을 참이다. 한걸음 프로젝트는 안전·환경 등 기업이 현장에서 공통으로 맞닥뜨린 문제를 인공지능(AI) 같은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사업이다.
간담회 참석자는 민간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비해 정부 지원 규모가 작다고 토로했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려 더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연대 활동에 다양한 산업이 협업할 수 있게 장려해달라는 얘기도 나왔다. 업종을 가로지르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연대를 결성하고 그에 따른 보상도 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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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 정보 생성・활용 등을 교육할 필요도 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성공 방정식에 대한 답은 민간 현장에 있다”며 “정부는 민간이 힘을 합쳐 스스로 혁신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