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들이 업무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위 3개 클라우드 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네이버클라우드로 나타났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제치고 국내 시장 빅3에 이름을 올려 토종 클라우드의 자존심을 세웠다.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개발자 설문조사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31일까지 5천362명의 경력·예비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번 조사에서 '개발 업무에 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무엇인지(최대 2개 선택 가능)' 묻는 질문에 경력 개발자들은 58.1%의 응답비율로 AWS를 1위로 꼽았다.
이어 GCP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14.2%, 9.4%의 응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5.5%로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호도는 글로벌 시장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AWS, 애저, GCP 등 빅3 체제가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을 보면, AWS가 33%, 애저가 20%, GCP가 1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 점유율은 아니지만,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애저를 제치고 AWS, GCP와 더불어 현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빅3 클라우드 플랫폼에 꼽혔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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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토종 클라우드 빅3로 묶이는 KT클라우드와 NHN(토스트)클라우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KT클라우드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률은 2.3%, 토스트 클라우드는 1.1%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시스템 연동,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API 및 테라폼 등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작년 '네이버클라우드 마스터 프로그램'을 론칭해 외부 에반젤리스트 활동을 공식 지원하는 등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라며 "이번 결과는 그러한 노력이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내 개발자, 스타트업, SaaS 기업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