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새로운 투자경험 주는 IT전문회사될 것"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카카오 공동체 협업 서비스 2분기 내 출시 예정

금융입력 :2022/04/05 13:04    수정: 2022/04/05 13:54

카카오페이증권이 증권업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문화 경험을 선사하는 IT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020년 6월 출범한 이후 출범 2주년을 맞은 카카오페이증권은 5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이 자리서 카카오페이증권 이승효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증권사 중 하나가 아니라 증권 라이센스를 기반으로 투자의 새로운 문화를 처음부터 완전하게 뒤바꿀 수 있는 그런 IT 전문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이승효 대표.

카카오페이증권은 소매 금융(리테일) 서비스를 차별화해 일상 속의 투자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공개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기반으로 주식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전 국민 사용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십분 활용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용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도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 종목 정보를 공유하고 카카오톡 친구에게 해외 주식을 선물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주식 선물하기 기능은 오는 2분기 안으로 출시하고, 아예 카카오톡 내에서 주식 거래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는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신용융자·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리테일 외에 피합병회사였던 '바로투자증권'의 DNA도 살린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투자은행(IB)과 같은 훌세일 영업에도 나서, 리테일과 훌세일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김대홍 대표는 "훌세일의 경우 중형 증권사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가져가려 한다"며 "PF는 집중하고 신사업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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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의 강점을 '플랫폼'에 있다고 꼽았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만 15세 이상 국민 중 80%가 1년에 100조원 가까이를 거래하는 최대 금융 플랫폼"이라며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나오는 방대한 트랜젝션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요소라 이 강점을 녹여 계속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진단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후 펀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년 만에 203만명이 2억300만건, 1조783억 원을 거래했다. 2020년 9월 이후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는 221만좌로 증권업계의 3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