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규제과학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를 받아 법적 절차를 마치고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센터 출범은 최근 커지고 있는 규제과학 중요성과 연관이 깊다. 규제과학은 혁신제품과 규제와의 격차를 줄이고 제품의 혜택을 국민이 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중보건위기 대응의약품 확보에서도 필수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식품산업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식품·의약품·의료기기 관계 기관·단체 등은 지난 2월 한국규제과학센터 발기인 창립총회를 열었다.
센터는 향후 규제과학 관련 ▲인재양성 ▲정책지원 ▲R&D 지원 및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식품·의약품·의료기기 전반에 걸친 규제과학 전문 인력양성을 기획·총괄 관리하고 규제과학 전문 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해 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기술 제품 평가에 대한 규제과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혁신제품에 대해서는 기술과 규제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해외 규제과학 관련 기관 등과도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태 초대 센터장은 “첨단 과학기술이 혁신 의료제품에 빠르게 접목되는 상황에서 규제과학의 발전 없이 바이오헬스산업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며 “미국·유럽 등도 규제과학 발전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센터는 식품·의료제품 등 바이오헬스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과학 진흥 기관”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 및 산업계와 함께 혁신제품과 기술규제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