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머니 손님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며 가슴 따뜻한 사연을 공유한 사장이 과거 고등학생 시절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화제를 모은 사장이 김대현씨라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2005년 11월 지하철 6호선 안암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씨는 지하철이 진입하는 순간 5세가량 어린이가 떨어지자 반대편에서 쏜살같이 선로에 뛰어들었다.
주저 않고 아이를 구하는 모습은 시민에게 감동을 줬으며,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7일 김씨는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에 방문한 할머니 손님으로부터 위로받았다고 밝혔다.
이 손님은 김씨를 유심히 지켜보다가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한다.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니 힘내라"라며 김씨의 손에 1만원을 쥐여줬다.
이에 김씨는 "할머니께 너무 감사하다. 힘내서 장사하겠다"면서도 "대한민국 자영업자분들 힘든 시기지만 낙심하지 말고 잘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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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씨의 오래전 선행 소식이 알려지자 감동이 더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알고 보니 대단한 분이셨다", "조만간 돈쭐나겠다", "할머니 손님도 감동이지만 사장님도 매우 감동적이게 성실하신 분 같다", "이렇게 좋은 분이 하는 가게는 꼭 잘돼야 한다", "덕은 베푼 대로 온다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