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소다, 마음까지 분석하는 AI ‘트윈독v2.0’ 출시

컴퓨팅입력 :2022/03/31 13:27    수정: 2022/03/31 13:27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가 기업용 AI 자연어처리(NLP) 플랫폼 ‘트윈독(TwinDoc) v2.0’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LGU+(엘지 유플러스)의 고객 상담 분석 시스템에 적용되어 잠재된 고객 마음을 분석해 내는 데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트윈독은 단순 사전적 의미로 접근하는 기존 텍스트분석(TA) 솔루션과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문맥을 이해하고 감정과 의미를 반영한 분석으로 숨겨진 고객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애자일소다 트윈독(이미지=애자일소다)

특히 정리된 문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이는 구어체에 담겨진 화자의 의도나 감성 포착도 가능해 상담 내용, 후기 글, 게시판 내용 등 보이지 않는 고객의 의중을 찾아 낼 수 있다.

트윈독의 이런 강점은 LGU+ 사례와 더불어 ’2021 인공지능 챔피언십’에 참가해 아이돌봄 플랫폼의 고객 후기에 담긴 감정까지 분석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정확도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시킨 고객사 전용 언어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매우 높은 정확도와 정교한 이해가 가능하고, 사전학습된 모델을 활용하는 전이학습(transfer learning) 방식으로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애자일소다 측은 2021년 1월 1.0 버전 출시 이후 ML옵스 영역을 강화하고 모형 경량화 기능을 탑재해 2.0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되었다고 밝혔다.

ML옵스란 모델의 개발에서 테스트, 배포 등 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운영(Operation)으로 자연어처리 플랫폼으로서 모델 개발과 운영 전단계의 편의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트윈독은 ML옵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능 관리와 최신 데이터를 통한 모델 재학습 등 기업에서 요구되는 효율적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모형 경량화는 다소 무거운 언어모델을 사용자의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그 크기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2.0 버전에 신규 탑재되었다. 기존 모델 성능은 유지하면서 실시간에 가까운 분석처리를 통해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CPU, GPU, 메모리 등 하드웨어 부담을 감소시킴으로써 비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애자일소다 최대우 대표이사는 “언어의 종류나 분야에 한계를 두지 않고 적용될 수 있고 현재도 보험 분야 및 식품 관련 쇼핑몰의 분석 프로젝트에서 고객 의도 파악에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라며 “팬데믹 등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자연어처리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높아진 시점에서 복합적 의미와 숨겨진 의도까지 읽어내는 트윈독의 선전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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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독은 지난 1월, 일본 대기업인 NTT 콤웨어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대면에서의 고객응대 문화가 발전한 일본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화 및 온라인 상담 수요가 커지면서 자연어처리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NTT 콤웨어는 자사 시스템에 트윈독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애자일소다의 파트너로서 일본 내 트윈독의 전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애자일소다는 지난해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에서 발표한 ‘2021 쿨 벤더(Cool Vendor) AI 핵심 기술(AI Core Technologies)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선정된 바 있다.  창립이래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AIOCR, NLP, 강화학습 등 다양한 AI 기술을 융합하여 실제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