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기본 탑재…5도어 스포츠카 '마칸 GTS'

'0→100km/h 4.3초'…사상 가장 빠른 마칸

카테크입력 :2022/03/30 17:59    수정: 2022/03/31 13:49

신형 마칸 GTS
신형 마칸 GTS

마칸은 포르쉐 엔트리 SUV다. 2014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2019년 첫 번째 부분 변경을 실시했고 지난해 다시 한 번 상품성을 손봤다. 이번에 시승한 신형은 두 번째 부분 변경 버전이다. 이전보다 강력한 성능, 향상된 조형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델 라인업은 마칸, 마칸 S, 마칸 GTS 등 세 가지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마칸 터보는 자취를 감췄다. 새롭게 제품군 정점으로 올라선 GTS는 기존 터보에 탑재된 2.9리터 V6 바이 터보 엔진을 이식받았다. 

최고 출력은 449마력. 이전보다 69마력 높아졌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다. 엔진 힘을 네바퀴로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3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72km에 이른다.

기존 선택 품목이었던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았다. S보다 10mm 낮은 지상고를 제공하는가 하면 댐퍼 움직임도 더 단단히 조여 시종일관 안정적인 거동을 펼친다. 컴포트 모드부터 약간의 긴장감을 접할 수 있다.

모드 스위치를 돌려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택하면 전고 1천585mm, 무게 1천975kg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화끈한 몸놀림을 드러낸다. 더 나은 응답과 확 조인 하체 덕분에 가속도 빠르고 굽잇길을 돌아 나갈 때 움직임 역시 차분하다.

신형 마칸 GTS
마칸 GTS 실내

부지런히 제 역할을 다하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와 프론트 265/40R, 리어 295/35R 타이어 세팅도 언제 어디서나 충분한 그립을 제공하며 자신감을 북돋운다.

프론트 범퍼 테두리는 블랙 컬러로 처리했다. LED 헤드램프인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과 스포츠 디자인 사이드 미러는 기본 사양이다. 휠 사이즈는 21인치.

센터 콘솔은 버튼이 아닌 터치 패널로 마감했다. 햅틱 피드백으로 에어컨을 켜거나 차 설정을 세밀하게 바꿀 수 있다. 얇고 단단한 림과 금속 패들을 갖춘 스티어링 휠은 운전 재미를 돋우고 두툼한 볼스터를 지닌 시트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몸을 잘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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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은 살짝 좁다. 등받이 각도도 곧추서 있어 오래 타면 불편할 수 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488리터고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천503리터로 늘어난다.

가격은 1억1천450만원. 비싼 감은 없지 않지만 구매 가치는 높다. 사상 가장 빠른 마칸이자 에어 서스펜션 등 기본 사양이 풍부한 모델이기 때문. 마지막 내연기관 마칸이 될 가능성도 크다. 포르쉐는 내년 모터·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마칸을 공개할 계획이다.

신형 마칸 G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