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46만 명분을 국내 도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기준 총 팍스로비드 96만2천 명분, 라게브리오(MSD) 24만2천명분 등 총 120만4천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선구매 계약 당시 76만2천 명분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5일 20만 명분으로 계약이 변경됐다.
앞서 국내 도입된 팍스로비드 16만3천 명분 외에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총 46만 명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팍스로비드는 지난 25일 4만4천명분에 더해 이달 5주차에 4만 명분이 도입된다. 다음달에는 27만6천명분의 추가 도입을 위해 정부는 화이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라게브리오는 24일 2만 명분, 27일 8만 명분이 도입됐다.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는 12만7천 명분이 사용돼 국내 재고는 8만 명분이다. 라게브리오는 5백 명분이 사용됐다. 재고는 약 10만 명분이다. 관련해 정부는 라게브리오 1만9천 명분을 26일~29일 감염병전담요양병원과 치료제 거점병원, 담당약국 등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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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투여는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가 처방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먹는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치료제 사용 안내서를 지자체와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동영상 교육 등을 통해서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먹는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해서 고령자 등 필요한 환자에게 적시에 투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