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수십 장의 2D 사진을 3D 렌더링으로 빠르게 바꿔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앤디 워홀처럼 옷을 입은 모델이 구식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있는 3D 영상을 볼수 있다.
이 영상 제작에 사용된 기술은 ‘인스턴트 NeRF(Neural radiance Fields)’라고 불리는 것으로, UC 버클리, 구글리서치, UC 샌디애고 연구진들이 2020년에 처음 개발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2D 사진의 색상과 조명 강도를 매핑한 다음,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을 서로 연결해 3D 렌더링을 만든다. 기술 구현에는 2D 사진 외에도 카메라 위치에 대한 데이터도 필요하다.
연구진들은 몇 년 간 해당 기술에 사용된 3D 모델을 개선하고, 변환 속도를 향상시켜 왔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렌더링 시간을 기존 몇 분에서 변환 즉시 완료될 수 있게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1920×1080 해상도의 장면을 "수십 밀리초"안에 변환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이 더 빠르고 쉽게 구현됨에 따라 거의 모든 종류의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관련기사
- 국내 그래픽카드 가격 하락...평균 20만원 떨어져2022.03.25
- 구글 "양자 컴퓨터 실제 모습 공개…10년 내 상용화"2021.09.22
- 써본 이들이 먼저 "사람 같다" 칭찬하는 챗봇 '이루다'2021.01.07
- 메타,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 개발 연내 마무리2022.01.25
"인스턴트 NeRF를 사용해 가상세계를 위한 아바타나 장면을 만들고 화상회의 참가자와 환경을 3D로 캡처하거나 3D 디지털 지도를 위한 장면을 재구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로봇과 자율주행 자동차가 2D 이미지나 영상을 촬영해 실제 물체의 크기와 모양을 이해하도록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더버지는 NeRF 렌더링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안에 메타버스 등 실제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