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환자 "비대면 의료서비스 경험 긍정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비대면 의료에 대한 인식 및 수용도 분석 결과 발표

헬스케어입력 :2022/03/28 13:29    수정: 2022/03/28 13:57

의료인과 환자 모두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인과 환자의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용경험에 따른 인식 및 수용도 조사에 따르면, 원격모니터링 서비스의 활용경험은 의사 56.7%, 간호사 68.8%, 환자 42.7%로 모두 비교적 높았다. 이들처럼 활용경험이 있는 집단이 활용경험이 없는 집단에 비해 필요성에 대해 더 공감하고 있었고, 향후 활용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원격협진 서비스의 경우, 의사 16.2%, 간호사 12.6%, 환자 9.2% 등 비대면 의료서비스 유형 중 가장 적게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교적 활용경험이 높은 편이었던 의사의 경우에만 활용경험에 따른 필요성과 향후 활용의향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의사 35.7%, 간호사 18.6%, 환자 12.5% 등이다. 의사는 간호사 및 환자 보다 필요성 인식과 향후 활용의향이 낮았지만, 활용경험이 있을 때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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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의료에 대한 인식 및 수용도 분석 인포그래픽 (표=한국보건산업진흥원)

종합하면, 비대면 의료의 유형에 상관없이 의사·간호사·환자 가운데 필요성 인식과 향후 활용의향이 가장 높은 군은 간호사였다. 간호사와 환자는 활용경험에 따라 필요성 인식과 활용의향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반면, 의사는 활용경험이 필요성 인식과 향후 활용의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따른 환자 치료와 안전에 대한 책임 때문에 의사들은 간호사나 환자와 달리 더 큰 우려와 불안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의료인의 활용경험을 지원하고 다양한 실증사례를 축적해 제도적 신뢰를 확보하고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