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산하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은 연간 '2022 한국 디지털 B2B 전망보고서(이하 전망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전망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 때문인 경제적 어려움에도 상당한 성장을 이룬 한국의 수출입과 세계 무역의 모멘텀을 강조했다. 알리바바닷컴의 시장 분석에 근거한 전망보고서는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식음료’, ’헬스케어’ 등 세 분야를 한국 중소기업이 사업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분야로 소개했다.
올해 오미크론이 한국 경제에 가져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닷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수출기업들이 많은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닷컴 내 한국 뷰티 산업의 경우, 월평균 비즈니스 기회 수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셀러보다 많아 높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뷰티 및 퍼스널케어 산업 중 한국 뷰티 품목은 'Korean skin care', 'Korean cosmetics', 'Korean mask'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에 매겨질 정도로 글로벌 바이어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뷰티 및 퍼스널케어 품목의 하루평균 활성 바이어 수는 1천700명을 넘으며 상위 바이어 국가는 미국, 파키스탄, 영국, 인도 등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오프라인 거래가 어려워진 지금, 알리바바닷컴의 식음료 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성장률은 회계연도 2021년 1분기 20%에서 회계연도 2022년 1분기 40%로 2배 증가했다. 그중 음료, 과자, 해산물, 인스턴트 식품 등의 카테고리가 알리바바닷컴 내 글로벌 바이어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산업에서는 인스턴트 식품, 돼지고기, 껌 등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글로벌 유통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턴트 면은 올해 2월 검색량이 전월 대비 600% 증가했다.
식음료 산업의 상위 바이어 국가는 미국, 파키스탄, 인도, 터키, 영국 등이다. 가장 큰 바이어층은 미국으로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과 기능성 식품과 약품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알리바바닷컴의 초고속 성장 키워드 중 하나인 건강식품은 회계연도 2021년 1분기에서 2022년 1분기 사이 517% 증가했으며 바이어 사이에서 인기 카테고리다.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활성 바이어 수는 하루평균 1천300명을 넘는다. 상위 바이어 국가는 미국, 인도, 영국, 파키스탄, 러시아다. 알리바바닷컴은 하루평균 700명 이상의 의료 소모품 활성 바이어를 확보했다. 상위 바이어 국가는 미국, 필리핀, 멕시코, 인도, 캐나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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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닷컴 한국 사업 총괄 본부장 펠릭스 양은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1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의 발효로 B2B 전자상거래를 통한 세계 무역이 수출 지향적인 중소기업에게 코로나 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고 믿는다”며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도 국제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한국 중소기업에 알리바바닷컴은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디지털 솔루션 및 지원을 통해 한국 셀러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효과적으로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글로벌 바이어와 매칭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