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폴더블폰 이달 출시…삼성디스플레이 패널 탑재

1등 삼성전자 이어, 화웨이·샤오미·오포·아너·비보 2등 두고 경쟁 심화

홈&모바일입력 :2022/03/28 10:22    수정: 2022/03/28 22:19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제조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비보는 지난 25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폴더블폰이 예상되는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첫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을 알렸다. 해당 이미지는 90도로 접은 폴더블폰을 맞대어 나비처럼 형상시켰다. 비보가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보가 지난 25일 웨이보에 폴더블폰이 예상되는 이미지를 올렸다.(사진=웨이보)

비보는 해당 게시물에서 폴더블폰을 언제 공개하는지는 알리지 않았으나 또다른 게시물을 통해 "3월 28일 월요일에 더 많은 놀라움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비보가 28일 첫 폴더블폰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폰은 중국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비보의 폴더블폰 제품명은 '비보 X 폴드'이며, 코드명은 후뎨(중국어로 나비의 뜻)'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보 X 폴드는 책처럼 안으로 접는 방식(인폴딩)인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폼팩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언론과 폰아레나 등의 전망을 종합하면 '비보 X 폴드'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는 4600mAh이며, 80W 고속 유선 충전과 50W 무선 충전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 폴딩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8.03인치 OLED와 초박형 플렉서블 유리가 적용되고, 외부 디스플레이는 6.5인치이며 BOE가 공급할 전망이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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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 보다 2배 증가해 약 1천690만대가 전망된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약 1천200만대~1천300만대 판매되며 74%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브랜드인 오포, 화웨이, 아너, 샤오미, 비보 등은 2등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 또한 올해 4분기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폴더블폰용 패널을 1천900만대 출하할 전망이다. 지난해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예상대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한 1천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