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중단됐던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Gulf Cooperation Council)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협상이 13년 만에 재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GCC FTA 제 4차 협상'이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서울에서 개최(영상회의 병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걸프협력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정부 측은 산업부 이경식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특허청·해양수산부·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GCC 측은 GCC 사무국 소속 압둘라흐만 알 하르비(Abdulrahman bin Ahmed Al Harbi) 협상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GCC 사무국과 6개국 관계부처 대표단이 참여한다.
한-GCC FTA 협상은 2007년 양측 간 FTA 추진 합의 이후 2009년까지 3차례 협상이 진행된 이후 GCC 측 대외정책 재검토 등으로 인해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1월 GCC 사무총장과 한-GCC FTA를 공식 재개키로 합의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협상을 재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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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총칙, 지식재산권, 중소기업·협력 등 분야의 논의가 진행된다.
이경식 산업부 FTA 협상 수석대표는 “자원부국인 GCC 국가와 FTA를 통해 양측 간 교역·투자 확대, 기업 진출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고유가 상황에서 자원부국인 GCC 국가들과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관계 기반이 마련되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13년 만에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상호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