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주 정부와 상반기 중 총 58억원 규모 수소‧CCUS 공동 프로젝트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박기영 제2차관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주한호주대사관 캐서린 레이퍼 대사를 면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은 양국의 R&D‧수소‧CCUS 및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또 지난 2월 박 차관의 호주 방문 후속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에너지·자원 수급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산업부는 2022년 호주 정부와의 수소‧CCUS R&D 협력을 위한 예산 및 절차를 마련하고 호주 내 수소버스 공동 시범사업을 유망과제로 제안한 바 있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 내 호주측과 협의완료를 추진한다.
박 차관은 산업부가 올해 6월 개최 준비 중인 청정수소 국제 교역 활성화를 위한 복수국간 이니셔티브 포럼에 호주 정부의 참석을 요청했다.
정부는 한-호 CCS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CO2 이동이 가능하도록 4월 런던의정서 임시이행 결의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기탁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 내 신속한 수락서 기탁절차 진행을 요청하고, CarbonNet(빅토리아주 인근 해양분지에 최대 200억톤 CO2 저장 프로젝트) 등 추가 협력사업 발굴을 협의했다.
박 차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자원시장 불안정 우려를 전달했다.
박 차관은“한국 정부는 실물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을 상시 점검하면서,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며 “한국에 긴급한 에너지·자원 수요가 발생하거나, 중장기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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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퍼 대사는 박차관의 호주 방문으로 한-호 양국의 정부‧민간 간 실질적인 협력 이행이 크게 진전되었음을 높이 평가했다. 호주는 한국의 오랜 파트너로, 한국의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한-호 정부간 협력 강화 노력의 결과로, 지난 16일 스캇 모리슨 호주 연방총리가 발표한 ’2022 핵심광물 전략‘ 상 6대 중요 협력국에 한국이 포함된 바 있다. 호주정부는 한국 등 6개국과 핵심광물 수요·공급 정보 공유 및 R&D·표준화 활동 협력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