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AZ 항체복합제 국내 도입 ‘검토’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요청 여부도 검토

헬스케어입력 :2022/03/23 14:56    수정: 2022/03/23 16:19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장기지속형 항체복합제 ‘이브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에 대해 국내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 도입을 위해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식약처에 국내 긴급사용승인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측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도입이 이뤄질지 여부나 도입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식약처는 “아직 해당 부분에 대해 제조사와 접촉하진 않았다”며 “(긴급사용승인 등) 검토 요청이 온다면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장기지속형 항체복합제 ‘이브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에 대해 국내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이부실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프랑스·이탈리아·바레인 등 허가당국으로부터 사용을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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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실드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인 ‘틱사게비맙’과 ‘실가비맙’의 복합제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저하자·신장 투석 환자·암 환자를 비롯해 장기 이식 후 약물 치료를 받고 있거나 다발성 경화증 및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인 환자 등이다.

즉,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반응이 15%~17% 수준으로 낮아 백신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보지 못하는 대상의 치료 및 예방 항체치료제.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부실드를 혈액암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