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지표면에서 악어 피부처럼 보이는 지형을 발견해 사진을 촬영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 있는 샤프 산에서 과거 미생물이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 이 곳에서 큐리오시티는 ‘악어 등 지형’(gator-back terrain)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지역을 발견했다.
빨래판처럼 보이는 이 곳의 풍경은 우주 궤도 촬영 사진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큐리오시티팀은 이후 해당 지역에 대한 클로즈업 사진을 촬영했다.
"이 곳이 얼마나 험준한지 보고 매우 놀랐다”며, “’악어 등 지형'이라는 비공식적인 명칭이 매우 적절해 보인다”고 NASA 측은 밝혔다.
NASA는 큐리오시티 오른쪽에 탑재된 네비게이션 카메라로 멀리서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착륙 후 현재까지 약 26km 이상을 이동하며 화성에 32개의 구멍을 뚫으며 화성 암석과 토양을 분석했다. 큐리오시티는 토양 샘플을 채취해 고대 화성이 실제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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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멀리서 보면 건조하고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센 바람, 모래, 먼지들이 합쳐져 화성만의 특이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동안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의 특이한 풍경을 포착해 공개해왔는데, 최근에는 화성 지표면에서 꽃처럼 생긴 작은 광물을 포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