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작년 매출 2조 육박…코로나 반사이익

지난해 사명 실리콘웍스에서 변경…주당 5400원 현금배당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3/22 16:08    수정: 2022/03/22 16:36

LX세미콘 매출이 2조원에 이르렀다.

LX세미콘은 22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연결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LX세미콘 매출액은 1조8천98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조1천619억원보다 63.42% 늘었다. 영업이익은 942억원에서 3천696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25억원에서 2천964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LX세미콘 대전캠퍼스(사진=LX세미콘)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설계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드라이버 집적회로(IC)가 지난해 LX세미콘 매출액의 87.9%를 차지했다. 제조는 반도체 생산 업체에 맡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을 누렸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대신 집에서 좋은 전자제품으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LX세미콘의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같은 고급 제품 비중이 커지는 추세”라며 “TV·정보기술(IT)·자동차용 중대형 디스플레이 IC 시장이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X세미콘은 다양한 영역으로 기술을 확장할 것”이라며 “가전과 전자장치용 시스템 반도체인 파워 IC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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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은 지난해 7월 사명을 실리콘웍스에서 LX세미콘으로 바꿨다. 지난해 LG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LX그룹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지난해 말 LX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 5조원 가운데 LX세미콘이 2조7천210억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날 LX세미콘은 보통주 1주당 5천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878억원, 시가배당률은 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