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번 이상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이 76%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 업체 빔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상황과 향후 데이터 보호 전략 등을 조사한 '2022 데이터 보호 트렌드 리포트'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빔 소프트웨어가 기술시장 조사업체 벤슨 본에 의뢰해 수행한 것으로, 향후 12개월 간의 기업 데이터 보호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28개국의 IT 의사결정권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보호의 가장 큰 위협은 랜섬웨어로 작년에 한 번 이상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기업이 76%에 달했으며, 공격을 받은 데이터의 36%는 복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9%에 이르는 기업들은 데이터가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그 보호 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기업 약 88%가 향후 데이터 보호를 위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답했다.
또한, 67%는 데이터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42%는 가장 좋은 데이터 백업 수단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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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응답자의 89%는 데이터 공격시 예상되는 데이터 손실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백업 빈도 간에 격차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보호 역량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못 따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아난드 에스와란 빔 소프트웨어 CEO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원격근무와 클라우드 등을 도입하면서 데이터 증가폭이 2배 이상이 됐다"며 "데이터 규모 확대와 플랫폼 다양화에 따라 사이버 위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 기업들은 데이터 보호 현대화 전략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