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픈마켓 창고서 그래픽카드 훔치던 직원 덜미

'지포스 RTX 3070 Ti' 20개 빼돌려 전당포에 팔려다 적발

홈&모바일입력 :2022/03/20 09:18

러시아 최대 오픈마켓 업체 '와일드베리즈' 물류창고에서 그래픽카드를 빼돌려 팔려던 직원 세 명이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매시'에 따르면, 와일드베리즈 직원 3명은 물류창고에서 그래픽카드를 빼돌려 팔기로 하고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 Ti 그래픽카드 20여 장을 훔쳤다.

물류창고에 설치된 CCTV에는 이들 중 두명이 그래픽카드 세 묶음을 숨겨서 창고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러시아 오픈마켓 '와일드베리즈' 창고에서 그래픽카드를 빼돌리던 직원들이 붙잡혔다. (사진=매시)

이들은 전당포에 그래픽카드를 맡겨 현금화하려고 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수급난과 물량 부족 사태를 동시에 겪고 있다. 또 엔비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모든 신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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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70 Ti 그래픽카드는 20만 루블(약 225만원) 내외에 거래되며 피해액은 4천 500만원에 달한다.

매시는 "현지 경찰은 도둑맞은 그래픽카드를 와일드베리즈에 돌려주었고 물류창고에서 직접 그래픽카드를 빼돌린 두 명을 포함해 총 세 명이 붙잡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