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끊겼던 100만 팔로워 고양이, 우크라 탈출

생활입력 :2022/03/18 16:20    수정: 2022/03/18 17:04

핫온라인이슈팀

지난 3일 돌연 소식이 끊겼던 고양이 스테판이 우크라이나를 안전히 빠져나왔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고양이 스테판 인스타그램 등 계정에는 최근 스테판이 우크라이나를 무사히 빠져나와 현재 프랑스에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인 발렌티노(Valentino)의 광고에도 출연한 고양이 스테판(출처 : loveyoustepan 인스타그램 캡처)

스테판은 우크라이나 하루키우에 살고 있던 13살 흑백 줄무늬 고양이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완동물 중 한 마리이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많은 팔로워를 모았으며,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인 발렌티노의 광고에도 출연했다. 2021년 '세계 인플루언서 및 블로거 협회'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펫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하르키우 공격이 이어졌고, 스테판의 주인이 전기가 끊긴 지하실로 대피한 뒤인 지난 3일 스테판의 계정은 돌연 잠잠해졌다. 이에 팬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피드를 수시로 확인하며 스테판과 그의 가족들을 걱정했다.

세계 인플루언서 및 블로거 협회는 스테판과 그의 가족의 곤란한 상황을 알게 됐고, 이들이 폴란드를 거쳐 프랑스의 안전한 집으로 가는 것을 도왔고 전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이들이 임대 아파트에서 되도록이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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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팬들은 안도했고, SNS에 이를 축하하는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