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기후변화...70초 만에 눈으로 보기

NASA '기후 변동 스파이럴' 영상 공개

과학입력 :2022/03/18 15:28

지난해 7월은 142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7월로 발표됐다. 이처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심각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80년부터 2021년까지 기온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인 ‘기후 변동 스파이럴’을 최근 공개했다. 이 소식은 사이언스얼럿, 기가진 등 IT·과학 미디어를 통해 보도됐다.

영상이 시작되면 1880년 1월부터 12월 기온의 추이가 하얀 선으로 나타난다. 전 지구의 표면 온도 변화의 추정치를 산출한 ‘GISS Surface Temperature Analysis’ 데이터를 바탕으로 1951년부터 1980년 매달 평균 기온을 기준 삼아 그 평균 기온과, 1880년부터 2021년 매달 평균 기온의 차이는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면 1880년은 모든 달이 기준이 되는 기온을 밑돌고 있어 녹색 원 안쪽으로 선이 들어가 있다. 그 후로 동그란 선이 추가되어 간다. 1887년 1월은 1월 기준 두 번째로 추운 1월이어서 선이 특히 안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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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20세기 들어와서도 별 다른 변화를 없지만 1940년대에 들어서자 갑자기 선이 바깥쪽으로 쏠리기 시작한다. 1992년 9월이 기준을 0.01번만 뒤처진 것을 끝으로 선이 녹색 원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라지고, 선의 색도 기온이 높아졌음을 나타내는 빨간색으로 점차 변화한다.

2016년에는 기준이 1도 이상인 것이 당연해진다. 이어 2021년 시점에는 선이 새빨개졌다. 기후 스파이럴을 옆에서 보면 기온이 1980년대부터 급격히 상승한 것이 더 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