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그룹이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우디그룹은 17일(현지시간) 연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168만대, 매출은 6.2% 증가한 530억유로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27억유로보다 102% 증가한 55억유로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0.4%였다.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그룹 이사회 의장은 "반도체 공급을 위한 엄격한 부품 관리와 람보르기니·두카티의 양호한 실적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판매 소폭 줄었지만 매출 증가…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아우디그룹은 지난해 168만512대를 인도했다. 전년(169만2천773대)보다 0.7%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는 반도체 부품 관리를 통해 38.8% 늘어난 98만1천791대를 팔았으나 하반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공급난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기차는 전년보다 57.5% 증가한 총 8만1천894대를 판매했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아우디 Q4 e-트론(2만1천98대)과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6천896대)였다.
매출은 530억6천800만유로로 마감했다. 전년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Q3·Q5·e-트론 라인업 그리고 람보르기니·두카티 호실적 덕분이다.
반도체 부품 관리와 일부 브랜드 실적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2.4% 증가한 54억9천800만유로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다.
영업이익률도 10.4% 상승했다. 중국 사업을 영업이익에 포함하면 영업이익률은 12.5%로 오른다.
■ 올해부터 보고서에 벤틀리 포함…판매 190만대, 매출 650억유로, 영업이익 11% 전망
올해부터 보고서에 벤틀리를 포함한다. 아우디·람보르기니·벤틀리·두카티로 브랜드 라인업을 꾸린 그룹은 공동 로드맵을 실현하는 등 더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목표는 판매 180만대에서 190만대, 매출 620억유로에서 650억유로, 영업이익률은 9%에서 11%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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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듀스만 아우디그룹 이사회 의장은 "올해는 지속가능성과 전기화·디지털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내연기관 단계적 폐지, e-모빌리티를 향한 포괄적인 로드맵,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서비스 구축 등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