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암살을 선동하는 글은 허용하지 않는다.”
메타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관료 암살 선동 관련 글은 게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언론은 메타가 러시아, 벨라루스 군인들에게 폭력을 선동하는 등의 글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려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대상으로 폭력을 선동하거나 '죽어야 한다'고 저주하는 글도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https://image.zdnet.co.kr/2021/12/08/3facc4d182952568c9895021c5f4868c.jpg)
하지만 메타 측은 이날 “앞서 보도된 혐오발언 허용 정책은 우크라이나 이용자들이 러시아 침략군에 대해 공격에 대해 위협을 할 때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혐오 발언 정책과 관련해 메타에 대해 범죄 혐의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페이스북을 차단한 데 이어 인스타그램 접속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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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대외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닉 클렉 사장은 13일 내부 공지 문을 통해 “(혐오 발언 정책 변경이) 러시아인에 대해 폭력을 눈감아 주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요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