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첫 '차-도로' 협동 자율주행 데이터세트 발표

베이징시-바이두-칭화대 맞손

인터넷입력 :2022/03/15 09:08

중국에서 자동차와 도로가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를 집계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세트가 발표됐다.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원이 공동으로 차량-도로 협업 데이터세트를 구축해 V2X(vehicle to everything)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처둥시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칭화대학 스마트산업연구원(AIR)이 베이징시 고급자율주행시범구, 베이징 차네트워크과학기술발전유한회사, 바이두 아폴로(Apollo), 베이징 즈위안인공지능연구원이 공동으로 '세계 최초 차로협동 자율주행 데이터세트 'DAIR-V2X'를 발표했다. 중국 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DAIR-V2X 발표회 현장 (사진=바이두)

이번에 발표된 DAIR-V2X 데이터세트는 베이징시 고급자율주행시범구 내 10km 실제 도시 도로, 10km 고속도로와 28개 교차로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차량 측 및 도로 측 카메라, 차량측과 도로측 라이다 등 여러 유형의 센서에서 7만1254프레임의 이미지 데이터와 7만1254프레임의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맑은 날, 비오는 날, 안개 낀 낮과 밤 등 도시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여러 상황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됐다.

단일 차량 혹은 단일 도로 차원의 데이터세트와 달리,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세트는 같은 시공간 상황에서 차량과 도로를 연결한 시각으로 2D 및 3D 등 다양한 모드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여러 센서를 연결된 시각에서 융합한 결과도 보여주며, 차량-도로 협동 알고리즘 연구와 평가를 위한 데이터세트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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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이터세트는 반자동 학습 차량-도로 협동 3D 융합 등 기술을 통해 구축 비용 역시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바이두는 차량-도로 협업 데이터세트 기술을 지원하면서 사용자가 보다 쉽게 이를 활용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관련 툴과 코드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