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요금제가 가장 저렴한지 비교해드립니다.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10일 오프라인 알뜰폰 컨설팅 매장인 '알뜰폰플러스'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점은 기존 이통사 대리점·판매점과 달리 비싼 요금제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용자가 원하는 요금이나 인터넷·통화 이용량 등을 말하면 가장 저렴한 요금, 혜택 등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상담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알뜰폰플러스 매장엔 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 부문 직원 3명이 상주해 있다. 이들은 알뜰폰 상담, 요금 안내, 서비스 가입까지 처리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 요금 비교뿐 아니라 알뜰폰 상품을 이용할 때 어떤 상품이 결합 할인이 더 많고 이용자에게 유리한지 안내해준다.
최근 자급제 기기 판매가 유행하면서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많은 알뜰폰 회사 중 어디가 저렴한지 찾기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알뜰폰플러스에는 LG유플러스의 망을 임대 중인 프리티(인스코비), 마이월드(머천드코리아), 스마텔, 스노우맨(세종텔레콤), 이야기모바일(큰사람), 모빙(유니컴즈), 아이즈모바일(아이즈비전) 등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향후 업체 확대도 계획 중이다.
■ 비싼 요금 강요 없어…상담만 받는 것도 가능
알뜰폰플러스 현장을 담당하는 최민호 LG유플러스 MVNO영업2팀 선임은 "알뜰폰 가입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데 이를 힘들어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며 "때문에 부산이나 대전에서도 알뜰폰 상담을 받기 위해 주말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플러스의 상담은 기존 통신 매장의 상담과 어떤 점이 다를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최민호 선임에게 직접 상담을 받아봤다.
기존에 LTE 2.5GB(속도제한 400Kbps) 44요금제(월 4만4천원)를 이용하던 기자가 상담에서 추천받은 건 스노우맨·이야기모바일의 알뜰폰플러스 LTE 2.5GB(속도제한 1Mbps)였다. 월 1만2천100원으로 기자가 현재 내는 비용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추천상품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기자와 똑같이 한 달에 2.5GB 정도의 LTE 데이터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만약 가입 중인 인터넷 상품과 할인 결합을 받을 수 있다면 해당 요금제를 추천해 준다.
최민호 선임은 "무제한은 아니지만 4GB 요금제 중에서 월 5천500원으로 제공되는 프리티의 상품도 있다"며 "8개월 할인 기간이 끝나면 1만1천원으로 가격이 오르지만 일반 통신 요금과 비교하면 반값도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미래지향적 비주얼 포토존도 운영
알뜰폰플러스에선 상담을 받는다고 무조건 상품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단순히 알뜰폰이 기존 통신요금보다 저렴한 이유만 물어봐도 상담해준다. 알뜰폰플러스가 이용자 편의성 증대와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또 알뜰폰플러스 매장 한 켠엔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과 같은 특별한 포토존도 운영 중이다. 현재 포토존에선 비주얼 아티스트 그룹 '308 아트크루'의 '인피니티룸'과 LG유플러스를 상징하는 '플러스'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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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홈플러스의 휴일에 맞춰 매주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은 예약신청만 받는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개통업무는 진행하지 않고 상담 서비스만 가능하다.
네이버플레이스를 통해 미리 상담 예약을 신청할 수도 있다. 방문 이유도 미리 선택할 수 있는데 후불 유심 가입, 단순 방문, 요금제 상담 등의 옵션이 있다. 단말기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