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코리아 2022’, 10일 개막

‘글로벌 헬스케어, 새로운 도약’ 주제로 열려…마우로 기옌 캠브리지대학교 저지경영대학원장 기조연설도

헬스케어입력 :2022/03/10 15:31

제12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메디컬 코리아 2022)가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해 마련된 이번 행사 주제는 ‘글로벌 헬스케어, 새로운 도약’이다. 올해로 12회째인 메디컬 코리아는 단독 개최되거나 ‘바이오코리아’와 공동 개막하는 등의 방식으로 열려왔다.

메디컬 코리아 2022가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행사 기간 동안에는 학술대회도 함께 진행되는데 6개 분과로 30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별 주제는 ▲글로벌 헬스케어, 새로운 도약 ▲스마트 케어(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전략 포럼 ▲Medical Korea와 글로벌 헬스케어의 상생 협력 ▲보건산업 융복합 해외 진출 모델의 가능성과 미래 ▲글로벌 보건의료 정책과 관리 포럼 등이다.

첫 세션의 기조연설자는 ‘2030 축의전환’의 저자인 마우로 기옌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저지경영대학원장이 맡았다. 마우로 기옌 원장은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기술발전을 통한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다니엘 크래프트 미국 싱귤레리티 의대 학장 ▲키이스 폴라드 국제의료관광저널 편집장 ▲닐스 반 나멘 CEVA 로지스틱스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 등도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50여 명은 ▲국제 의료시장의 변화·트렌드 ▲의료 해외진출 전략 ▲메타버스 ▲전문인력 양성 ▲중국 첨단바이오의약품 인‧허가 동향 등에 대한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 관련해 ‘메타버스를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의 새로운 전략’ 세미나에서는 향후 메타버스가 보건의료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의료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디지털 헬스케어 홍보관도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된다.

복지부와 진흥원,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주한대사를 초청,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도 연다. 아울러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mRNA 백신과 치료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보건산업진흥원)

권덕철 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왔다”며 “정부는 한국형 미래의료 확산·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한국 의료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환자 10만 명 이상 방문 성과는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국제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전 방위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의료 산업은 일상복귀의 발판이 됐다”며 “코로나19 백신 5종 및 진단키트의 국내 생산과 국산 백신 신속 개발 저력, K-글로벌 백신허브 구축 등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스마트병원와 헬스케어시티 등 관련 융복합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컬 코리아 2022 개막식에서는 해외 의료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의 유공자 포상도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은 한국국제의료협회가 수상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김희수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이사장 ▲김선욱 법무법인 세승 대표변호사 ▲김명훈 록스 307 전략이사 ▲부산광역시 등이 수상했다. 이밖에도 서창석 서울대병원 교수 등 19개 기관과 개인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